건설공사 원가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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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건설계약연구원 댓글 0건 조회 5,658회 작성일 01-09-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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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의 반발속에 전기로 제강사들이 이달부터 출고되는 철근에 대해 인상된 단가를 적용하고 있어 건설사들의 원가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이달부터 건설공사 성수기가 시작된데다 추석을 앞두고 공사에 박차를 가하는 현장이 많아 건설사들의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NI스틸 동국제강 한국철강 등 대형 전기로 제강사들은 지난 1일 출고분부터 철근가격을 톤당 29만∼30만5천원(고장력 10㎜ 기준)에서 31만5천원으로 종전보다 5∼8R0올려 공급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철근가격은 시장기능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 정상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나 제강사들은 인상된 가격으로 주문하는 수요자에게만 제품을 공급하는 등 가격인상을 강행하고 있다.

따라서 건설사들은 업체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으나 톤당 1만∼2만5천원 정도의 비용부담을 추가로 안게 됐다.

특히 철근사용량이 많은 대형건설업체들은 월 5만여톤의 철근을 사용할 경우 이달 한달동안에만 10억원 안팎의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

또 비교적 가격인상에 따른 파급효과가 큰 공공 토목공사의 경우 이미 발주가 끝나 공사가 진행중인 현장은 자체적으로 감수해야 할 비용부담이 만만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의 거래가격을 기준으로 실행예산을 편성했던 건설사들도 원가부담과 함께 업무가 가중되는 등의 부작용을 빚고 있다.

이에따라 건설사들은 시급을 요하는 물량외에는 최대한 구매를 억제하면서 수급 및 가격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건설사들은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을 서두르고 있으나 시한이 급박한데다 국내시장 상황을 파악한 일본 제강사들이 공급가격을 다소 높게 부르고 있어 5만톤 이상의 대량수입이 이뤄지지 않는 한 큰 메리트는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달평균 4∼5만톤의 철근을 사용하는 한 대형 건설업체의 경우 중소 제강사 및 유통업체 등으로 눈을 돌려 철근을 구매하고 있으나 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또 다른 건설업체는 지난달 가격이 오르기전 현장재고를 충분히 비축해 당장의 수급에는 문제가 없지만 내달부터는 오른 가격에 철근을 구매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기로 제강사들은 철근 가격을 올리는데 일단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재고가 넘칠 때에는 즉시 감산을 단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현재의 시장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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